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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Science 석사 과정 유학 결정
UC Berkeley School of Information의 Master of Information Management and Systems (MIMS) 어드미션을 받았다.
computer science & engineering 학사, 석사를 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을 채우고자 다른 학문으로의 확장을 꾀했었다. 컴퓨터와 더불어 ‘사람’에 초점을 두는 Human-computer interaction (HCI), 정보의 유통과 관련된 Communication, Journalism 등 여러 분야를 두고 고민했다.
거시적인 process & mechanism에 관심이 많고 meta 학문에 관심이 많다보니 너무 많은 분야를 두고 고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고민하고 조언을 들으며 “어디서 시작하는가는 물론 중요하겠지만, 어디를 선택하든지 방향은 열려있고 내가 선택하기 나름이다”라는 결론을 내고, 나의 배경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는 않되 학제간의 연구가 활발한 분야를 고르기로 했다. 그 결과가 바로 information science.
information science는 말 그대로 “정보를 다루는 과학”이다. 예전에는 도서관이 information의 보고였으므로 library science에 보통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와 인터넷이 등장하여 정보 교환 및 활용 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다루기 위해 확장되어 information science가 성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1
유학 이외에 한국에서 공부를 계속하는 것도 고려해봤으나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보통 한국의 학제간 연구는 쉽지 않다. 게다가 hot하고 응용과 가까운 가능한 HCI나 Semantic Web의 현재 위치를 생각해보면, 더 폭넓고 일반적인 분야를 다루는 information science는 입지가 더 좁아보인다. 물론 응용 분야에 따라 informatics나 information management는 자리잡은 경우도 있으나2 meta 학문을 위한 학제간의 연계는 한국의 대학 문화/풍토에서는 여전히 쉽지 않다. 이 점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분들도 적지 않고 그 과정을 함께 하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겠으나, 지금 당장 뛰어들기보다는 내가 더 준비하고 돌아와 보태는 것이 낫다고 봤다.
2008년 여름, 석사 졸업 이후 이렇게 유학을 결심하고 분야를 결정한 후 2009년 가을학기를 목표로 여러 학교에 지원을 했으나 어느 곳의 합격 통지를 받지도 못했다. 처음에는 좌절했으나, 1년간 여러 경험을 보태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았다. 웹 벤처 참여, UCB Summer Sessions 경험3과 미국 여행, 그리고 더 보고 더 읽고 더 생각하고 더 느끼기.
그 결과 2010년 가을학기 어드미션을 가장 가고 싶었던 UC Berkeley의 iSchool에서 받게 되었다. Indiana University, University of {Michigan, Maryland, Washington} 에서도 어드미션을 받았으나 UCB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Silicon valley 근처라는 지리적 이점 2) library science의 테두리를 적극적으로 넘어선다는 점 3) 너무 번잡하지도 한가하지도 않고 아름다운 날씨의 매력.
이제 시작이다!
덧.
적고 보니 올해 첫 블로그 글이다. 앞으로는 좀 더 여러 주제의 이야기를 쓸 참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것을 꺼려왔지만, 나의 일부분을 드러내는 글들이 읽는이와의 접점은 대개 어딘가에는 있으리라 생각한다
- 실제로 UCB iSchool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거쳤다: School of Librarianship (1926) – School of Library and Information Studies (1976) – School of Information Management and Systems (1994) – School of Information (2006) [↩]
- 의료정보학, 경영 정보학과 경영 정보 시스템 [↩]
- 수강 과목: History of Information from iSchool, Introduction to Social Theory and Cultural Analysis from Interdisciplinary Studies [↩]